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전시회 후기 (웨이팅, 컨텐츠, MD상품, 포토부스)
[요약]
방문일 : 2025.05.03 (토)
대기등록시각 : 13:08
입장시각 : 14:37
총 대기시간: 약 1시간 30분
총평 : 전시관 운영 및 컨텐츠 전반적으로 흠잡을 데 없음! 대만족
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기념으로 열린 전시회에 다녀왔다.
25주년 기념이라고 영화(ㄱ-)도 나오고, 전시회도 하는 걸 보며 반다이에서 그래도 어른이들을 위해 꾸준히 무언가를 내준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 전시회 소식을 접한 3월에는 디지몬 컨텐츠가 생겼다는 자체만으로 황송해서 전시회 내용에는 기대를 안 했었다.
그래도 전시가 다가올수록 홍보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MD리스트를 사전에 공개했는데,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좋아보여서 MD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MD는 후기와 함께 따로 글을 작성할 예정"
전시 시작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었으나, 다른 일정도 있고 첫 날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첫 주말로 일정을 정했다.
오뮤지엄 인스타에 당일 대기 상황 등이 업로드 되니 참고하자.
[관람 방법]
1. 홍대입구역 AK플라자 야외구역에서 대기등록(태블릿PC 앞에 스탭이 앉아있음).
2. 대기등록은 식당 대기등록과 비슷하게,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두고 다른데 있다가 알림이 오면 4층 전시관으로 입장하는 시스템.
3. 내 경우는 대기등록 당시 앞에 298명으로 시작해서 1시간 반 정도 걸렸음.
4. 관람 자체는 1시간 내 소요.
5. 피크타임 기준 MD샵 대기시간 1시간 (내 경우는 30분정도 대기 후 입장했음).
나는 일행과 함께 토요일 오전에 만나 대기 등록을 걸어두고, 대기하는 동안 점심 먹고 입장하면 되겠군! 하고 야외등록이 있는 줄 모르고 4층으로 바로 올라갔다가 '어? 생각보다 대기가 없네? 역시 첫날에만 많았군ㅋㅋ'라는 멍청한 사고의 흐름을 타고 바로 점심을 먹고 온 후에 야외대기등록을 발견했다.... 그 결과 받아든 성적표가 대기번호 708번(=내 앞에 298명 대기 중)ㅠㅠ
온 세상이 무너졌고, 일행들과 다른 날 다시 오고 MD는 품절일 테니 포기해야 하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드는 대기 순번에서 희망을 얻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보니 1시간 반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변절자 3인은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을 즐겼고ㅋㅋ 대기 알람을 받자마자 호다닥 뛰어갔다.
입장 자체는 금방 되었으나, 일행이 있다면 반드시 함께 줄에 서있도록 하자. 한명이 따로 화장실을 갔다가 먼저 줄을 서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이 있었다;; 내부적인 줄 세우는 시스템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안내가 되지 않고, 직원들끼리 소통 오류로 인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던 내 일행이 직원에게 "새치기하시면 안되구요"라는 말을 들어야 했음;;
전시관은 쾌적하고 의외로 비매너 인간이 없었다. \^0^/ 영상을 제외한 나머지 관람물은 촬영이 가능했으며, 포토스팟도 많아서 캐릭터의 제스처를 따라하며 사진찍기도 좋았다. 선명한 화질로 복원된 디지몬과 아이들을 보며... 어른이 감성에 젖어서 이동했고, 총 4번의 스탬프 스팟에서 도장을 찍어 MD입장줄 스텝에게 제출해 스티커를 받았다.
전시회는 말보다 사진으로 설명하겠음ㅎㅎ
이런 상세 작화들과 콘티들이 즐비해서 도쿄 지브리 미술관에 갔을 때가 생각났다. 디지몬 하나하나에 정성과 인격이 담겨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귀여움.
+ 포토부스에 디지몬과 함께하는 인생네컷은 줄이 너무 길다... 대충 두시간은 서있어야 할 것 같았음.
근데 여기서 꿀팁은, 포토부스는 티켓이 없어도 입장 가능하니 나중에 사람 없는 시간대에 다시 와서 찍기로 했음~~